한남동 디템포레 Detempore
캐치테이블 예약가능
영업시간 12:00 ~ 22:00
#2024 미쉐린가이드
#디템포레런치
오랜만에 만나는 사람들과 점심 약속이 있어
한남동 디템포레에 다녀왔다.
약속 5일전이었는데 룸 예약이 여유있었고
런치도 7만원으로 한남동 주변 다이닝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이었다.
알고보니 성수에서 다이닝 운영하시던 셰프님이 한남동에 오픈한 업장이고
22년에 강민경님이 다녀가신 곳이라고...
오늘의 런치 코스와 주문가능한 음료
1명빼고 나머지는 전부 알콜들어가면 벌게지는 사람들이라
한명만 레드와인 마시고 나머지는 스파클링ㅋㅋㅋ
처음에 룸으로 예약했었는데
룸에 앉아보니 다소 답답한 감이 없지 않아 있었다.
우리가 룸 커튼을 걷어도 되냐 여쭤보니
괜찮으면 자리를 옮겨도 된다 하셔서 홀에 앉게 되었다.
홀이 훨씬 밝고 좋아요.
한 켠에는 오붓하게 이런 테이블도 있다.
소고기가 든 베녜
다들 보자마자 귀엽다고ㅋㅋㅋ
고기가 든 빵 튀김인데 위에 생강조각이 얹혀 있음
맛있는 고기튀김
버섯 콩소메와 크넬
크넬은 처음 듣는 것이었는데 찾아보니
크넬(quenelle)은 고기나 생선, 채소를 갈고 달걀이나 크림을 넣어 부드럽게 만든 후 작은 타원형 모양으로 빚어 끓는 물에 삶아 낸 프랑스식 덤플링(dumpling)
- 지식백과 -
어쩐지 뭔가 게살과 흰살생선으로 만든 완자...st인데
훨씬 보드라워서 입에 넣자마자 뭉개져서 신기했다.
맑은 고기수프와 함께 먹으니 맛있었다.
플레이팅부터 너무 예뻤던 요리
비트 소르베와 함께 먹는 참치
참치와 딸기, 허브를 함께 먹어본 건 처음인데
너무 맛있었고 다채로운 맛이었다.
이런 경험을 맛보려고 다이닝을 오나 싶은
허엉 엄마 데리고 오고싶다.
예쁘니까 한 장 더 올림
넉넉하게 나왔던 사워도우
다들 한개씩 먹고나서도 저정도 남아있음
흰살생선과 비스큐소스, 루이유
생선은 아귀살이었다.
감사하게도 갑각류를 못먹는 일행이 있었는데 버터소스를 만들어서 따로 내어주셨다.
식견이 짧아 루이유를 찾아보니 매콤한 마요네즈 스타일의 프랑스 소스라고...
샤프란, 파프리카파우더, 비네거, 올리브유로 만드는...
오리가슴살과 올리브, 사과, 명이, 고수
오리가슴살과 송아지안심 중 선택할 수 있었고
굽기는 미디엄레어로 나오는데 더 익혀먹고 싶으면 요청하면 더 구워준다 하셨음
이것 역시 따로 소스를 부어주고 가심
일행이 송아지안심을 주문해서 먹어봤는데 개인적으로는 오리가슴살이 더 맛있었음...
디저트가 나올 줄 알았는데 차/커피를 먼저 주셨음
차는 루이보스, 캐모마일 등이 있었고 커피는 아메리카노, 에스프레소 중 선택
카다멈 밀크 아이스크림과 화이트 초콜릿 무스
카다멈을 사용하는 집이 많지 않아서 디저트를 기대하고 있었는데
역시 향긋한 맛있는 아이스크림이었음 더 진했어도 좋았을거같은데!
코스에 없었는데 갑자기 내어주신 마지막 디저트
까늘레, 옥수수 마쉬멜로우, 과일 젤리
까늘레는 데워주신건지 겉이 살짝 바삭해서 맛있었다.
마지막에 그날 코스가 적힌 카드를 나눠주시는데
집에 와서 오늘 어떤걸 먹었었는지 기억할 수 있었어서 좋았다.
이런데서 식사하는게 자주 있는 일은 아니기에
특별한 이슈없이 맛있게 식사를 마칠 수 있었어서 다행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