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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인천 - 파리 대한항공 기내식과 파리공항 체류기
이때까지만해도 여행이 이렇게 힘들게 될줄 몰랐지... 대한항공 인천 출발 파리 도착이고 낮 12:10 출발 예정인 항공기였으나 출발부터 40분 지연됨ㅋㅋㅋ 앉을때는 다행히 내 줄에 앉는사람이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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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허리아픈 새벽을 보내고
잠도 못자겠고 시간도 안가서 학교운동장을 도는 아주머니들처럼 여길 계속 돌아댕겼더랫다....

면세점 문여는시간되어서 구경하기
라따뚜이 귀엽지만 이렇게 와글와글있다니 복잡미묘하군요

해뜬다 습습...ㅠㅠ

호오 삼김이 있어?
이렇게 돌아다니다가 탑승시간이 되어서 왔는데ㅋㅋ
안좋은 일은 연달아 일어나야 제맛
7시 출발 암스테르담행 뱅기가 1시간 지연^^
어쩌겟어 기다려야지
에어프랑스... 워낙 악명이 높아서 암스테르담에 내 짐만 제대로 도착해줬으면 하는 바람임...
이와중에 소소하게 빡치는일ㅋㅋㅋ
내가 카운터앞에 대기좌석에 앉아있는데
짐을 바리바리든 어떤 백남이 (나랑 같은 뱅기타는걸로 추정)
내 앞으로와서는 정강이를 발로 톡 차는게 아닌가?
내가 쳐다보니까 내 옆자리에 자기 앉을거니까 짐 비켜달라는 눈짓임
얼탱이가없어서 치우면서 너 지금 비켜달라고하면서 발로찬거야? 하니까 으쓱 하고는 지 입에 물고있던 커피 버리러감ㅋㅋㅋㅋㅋㅋ이 십새ㅋㅋㅋㅋ존나 일반적인 인간한테서 기대했던 행동이 아닌지라 당황스럽더만
화가 갑자기 확 솟았다가 동생한테 슈발슈발 화풀이하니까 좀 나아졌다
또라이같은인간한테 에너지 쏟지말라고ㅇㅇ 그렇지

그러던 중 에어프랑스 앱으로 알림이 옴
지연 보상 쿠폰 11불...
이거라도 줘서 고맙다야...
스벅가서 커피랑 빵 사먹었다

7시 비행기가 지연이 뜬 후 다시 예약이 된 게 8시 비행기.
양 옆의 카운터들이 죄다 지연이 뜨는 상황이라 불안한 시선으로 계속 카운터를 훑어보았음...

귀여운 멍멍이도 구경하고

슈웹스하나 뽑아와서 기다리기...
ㅋㅋㅋ근데 또 지연됨ㅋㅋㅋㅋㅋ
12:40 출발??? 여기서 세네시간을 또 기다리래 인내심 테스트하나
어쩔수가 없었다... 암스테르담 날씨가 안좋아서 착륙을 못한다는데 어떡하나.
오후되면 기온 높아져서 안개가 걷히길 바랄 뿐...
그렇게 4시간을 또 기다리고 12시가 되었음

ㅋㅋㅋㅋㅋㅋ이번에는 지연도 아니고 결항됨
이젠 더 이상 기다려봤자 비행기가 뜨는지도 의문.
게다가 재예약된 항공편은 저녁 6시ㅋㅋㅋㅋ
그래서 동생이 차라리 짐을 찾아서 파리에서 기차를 타는게 어떻냐고 했음.
에어프랑스에서는 12:40분 항공편이 취소된 사람들을 전부 인솔해서 입국장 카운터로 데려가주었다.
카운터에서 시간을 변경하던지 취소하던지 하라는것. 참내...

그와중에ㅋㅋㅋ 또 바우처 15불짜리가 들어옴 지연보상ㅋㅋㅋㅋ
무튼 체크인 카운터에 전부 줄을 서기 시작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줄어들 기미도 없음...
나는 하루 꼬박 새고 체력이 바닥날대로 난 상황이었다.
나는 더 기다릴 수 없으니 내 러기지를 찾고 싶다고 말했고 직원이 출국장으로 내려가서 짐 찾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출국장으로 내려가면 벽에(?) 전화기가 있는데 수화기를 들면 직원이 받을텐데 너 짐 찾고싶다고 말하고 수화물 영수증(처음에 인천에서 짐 부칠때 받았던 것)을 보여주면 찾아줄거다 라고 했음.
출국장으로 내려가서 벽쪽을 보면서 걸어가니 나처럼 짐찾으려고 전화하고 있던 사람들 발견...
그 무리에 껴서 나두 짐 찾겠다고 하니 안에서 문을 열어주었고 짐 찾는 컨베이어벨트가 있는 곳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


거기에 lugguage service 카운터가 있었는데 내 러기지 영수증과 탑승권을 보고 이래저래 시스템으로 가져다줄것을 직원이 요청했다. 이제 21번 컨베이어 근처에서 기다리면 30분내로 나올거라고 했음.
근데 1시간이 지나도록 안나옴....
카운터가서 다시 물어보니 찾는데 오래걸리는것 같다고 좀만 더 기다려보래...
2시간이 지나도록 안나온다. 근데 나랑 같은 비행기에 타려고 했던 사람들도 두시간이상 기다리고 있길래 좀만 더 기다려보기로 했다. 그리고 다른사람들 캐리어는 하나둘씩 나오니까 내것도 나오겠지 싶어서 계속 기다리게 된걱도 있음...
그렇게 기다림 3시간째... 더이상 힘들어서 못기다리겠어서 그냥 분실처리 해달라고 하니 알겠다고 하고 어떤 기계로 나를 데려다줌. 너 주소랑 러기지 배송받을 곳을 적으면 수화물 찾아서 거기로 배송해주겠다고 했다.
그리고 나보고 언제까지 네덜란드에 머무냐고 물어보더니 3일안에 도착할거라고 했음...
나는 이분이 찾을 수 있을거라는 확신을 갖고 이렇게 얘기해주는게 신기했는데ㅋㅋㅋㅋ왜냐면 내 캐리어가 진짜 분실된것 같았기 때문임ㅋㅋㅋㅋ
에어프랑스 워낙 악명높기도 하고 그 많은 캐리어중에 내 걸 찾을 수 있을까? 이렇게 지연과 결항이 몇번이나 되어서 실리고 내리고 했을 것을?

수화물 분실신고를 하고 나서 확인메일을 받았다.

그리고 공항 3층 택시타는 곳에서 우버를 불러서 파리북역으로 출발했고 택시안에서 근처에 호텔을 예약했다...
대강 찾아보니 공항에서는 택시를 직접 타는거보다 (호갱되기 십상) 우버나 볼트를 부르라고 하더라.
나는 한국에서 우버를 종종 썼어서 앱을 열어보니 그대로 사용이 가능했다. 인증과정 거쳐야 했으면 골치아플 뻔...

파리공항에서 파리북역까지 53유로 나옵니다.
이거 다 지연보상 청구로 넣을거임

택시에서 파리시내로 가는 동안 역 근처의 호텔(모텔)을 예약했다.
진짜 역 코앞 모텔이었는데 내성격상 절대 이 가격에 머무르지 않을 모텔인데 너무 지쳤음... 하루 날새고 반나절을 기다리고 돌아다녔더니 빨리 씻고 눕고싶었다.
다음날 암스테르담가는 첫 유로스타도 결제했다.
일등석밖에 안남아서 150유로 결제....따흐흑 다 보상넣을거야.... 아침 6시 첫기차를 탈 예정

다음날 아침
6:10분 amsterdam centraal로 가는 유로스타를 기다림... 기차 잘못탈까봐 새벽 2시부터 눈떠짐ㅋㅋㅋㅋ
파리북역이 5시쯤부터 문이 열리길래 세수하고 이닦고 다섯시반에 나옴

기다리면서 자판기에서 커피 뽑았는데 개맛없으니 뽑지마세요

한산... 기차 출발전에 전광판에 플랫폼이 뜨는데 아직 안떠서 돌아다니던 직원한테 내 표 보여주면서 암스테르담가는 유로스타 어디서타냐고 물어봤다. 보통 플랫폼 9,10으로 들어오니 거기서 기다리라고 했음.
아 그리고 네이버에는 파리북역에서 런던가는 후기가 대부분이라 기록하는데 런던가는 기차는 2층에 따로 수속밟는곳이 있어 거기로 가야하고 암스테르담을 갈거면 1층에서 타는게 맞음 걍 정문들어오면 보이는 플랫폼들ㅇㅇ

아침에 좀 느긋하게 탔으면 1층에 있던 pret a manger를 가고싶었는데 문닫음... 거기 브라우니가 짱맛있었거든요.
문 연 가게가 없으니 이런 델리 파는 자판기도 괜찮겠다 싶었음

허어어엉 빨리가고싶어
플랫폼 9번에서 탑승

하필 4인석ㅋㅋㅋㅋㅋ
다행히 여성분들과 함께 앉게되어 안심ㅋㅋㅋㅋ
일등석이라 간단한 식사도 주는데 그냥그럼ㅋㅋㅋㅋ

그렇게 무사히 스키폴 공항에 도착했슴다...
그런데 내 수화물은 어디있을까
다음 포스팅에 이어 써보겠음